• 2017.12
    제49호
    • 발행인:  신현목
    • 편집인:  조재열, 이서연
    • 발행처:  토목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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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문기고 > 류철호의 영화이야기
류철호의 영화이야기

■ 전함 포템킨 (The Battleship Potemkin, Bronenosets Potemkin, 1925)

 

감독: 세르게이 에이젠슈타인
출연: 이반 보브로프, 베아트리스 비톨디, N. 폴타브세바, 줄리아 아인스타인
평점: 10점


명불허전, 이렇게 신나는 장면을 영화로 만들 수 있나요.

 

부산까지 가서 영화 네 편을 보았어요.

 

좋은 작품은 남아요.

오데사를 가보고 싶어요.

 

- 줄거리 -

1905년 1월, 러시아에서 최초의 혁명이 일어난다.

곧이어 같은 해 6월14일, 포템킨호의 해군들이 반란을 일으킨다.

이 사건의 시작은 부패한 고깃덩이에 대한 항의였지만, 이 작은 시초가 이후

 오데사 항구에서의 반란으로 이어진다. 영화는 이 내용을 다섯개의 챕터로 나눠서 보여준다. 
  
 1부의 제목은 ‘인간과 구더기’다.

해군 사병 바쿨린추크를 중심으로 반란이 도모된다.

군의관은 고기의 기생충은 씻어내면 된다고 말하고,

지친 사병들은 썩은 고기까지 먹어야 하는 자신들의 현실을 한탄한다.
 
 2부는 ‘바다에서의 드라마’다.

골리코프 함장이 모든 선원을 불러 갑판에 세운다. 바쿨린추크 일행은 선장의 뜻을 따르지 않고,

반란을 일으킨다. 그러다 바쿨린추크가 총에 맞아 희생된다.
 
 3부 ‘죽은 자가 정의를 이끈다’는 포템킨호가 오데사 항구에 도착하면서 시작된다.

시민들은 죽은 바쿨린추크의 시신을 보고 마음이 움직인다.

‘이 땅과 미래는 우리의 것’이란 구호를 외치면서 군중은 하나가 된다. 
  
 4부가 가장 유명한 ‘오데사 계단’ 에피소드다.

수많은 사람이 포템킨호에 식량을 전달하고 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총을 든 군인들이 들이닥친다.

무차별 사격이 시작되고, 오데사 계단의 민중은 총살당하기 시작한다.

뒤늦게 포템킨호가 육군의 근거지인 ‘오데사 극장’을 포격하지만 이미 늦었다.
 
 5부 ‘함대와의 조우’는 자신들만으로는 육군을 막을 수 없다는 생각을 한 포템킨호가

다른 함대의 합류를 기다리면서 시작된다. 전운이 감돌고, 이튿날 러시아 함대가 나타난다.

둘은 서로를 향해 총구를 겨누는데, 끝내 정부의 함대는 포문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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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더 머니 (All the Money in the World, 2017)

 

감독: 리들리 스콧
출연: 마크 월버그, 미셸 윌리엄스, 크리스토퍼 플러머평점: 8점

 

돈에 대한 생각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남의 생각을 경멸하지는 마세요.

 

흥미진진, 끝까지 결말을 모르고.

 

있는 사람이 더하다 라는 말을 나는 싫어해요.

이유는 없는 사람들이 이런 말을 많이 해서요.

 

부는 그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은 아닙니다.

 

나는 게티 미술관에 가보았어요.

볼만해요.

 

- 줄거리 -

석유 사업으로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된 J. 폴 게티의 손자가 유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유괴범이 요구한 몸값은 1,700만 달러(186억 원).
전 세계가 게티 3세의 역대급 몸값 협상에 주목하는 가운데
J. 폴 게티는 단 한 푼도 줄 수 없다고 단언하고,
게일은 아들을 구하기 위해 전직 CIA요원 플레처와 함께 협상에 나서는데…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몸값 협상의 비밀이 밝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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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정뱅이 천사 (醉いどれ天使, Drunken Angel, 1948)

 

감독: 구로사와 아키라
출연: 시무라 타카시, 미후네 도시로

평점: 8점

 

이 감독의 인간의 삶 안에서의 갈등에 대한 해석

 

2003년말 대우건설을 퇴직 후, 자유로워져서 본격적으로 영화를 보기 시작.

당시 선재아트센터의 이 감독 회고전에서

하루에 평균 두 편씩 10편의 영화를 보고.

 

지금 일본에서 이 감독의 영화 30편을 한달에 한권씩 책으로 발매 한다네요.


 

- 줄거리 -

리얼리즘적인 범죄영화라고 할 수 있는

<주정뱅이 천사>는 구로사와 스스로 자신의 첫 번째 영화라고 부른 작품이다.

그는 “이 영화에서 마침내 나는 내 자신이 되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일본의 평론가들은 당대의 희망과 공포를 완벽하게 요약했다면서 이 영화를

<전화의 저편>이나 <자전거 도둑>에 비유하기도 했다.
전후의 일본. 한차례의 세력다툼이 있은 후 두목이 된 젊은 야쿠자가

알콜 중독자인 의사에게 치료를 받는다. 의사는 그 젊은이에게 결핵이라는 진단을 내리고

치료할 것을 권하며 곧 두 사람 사이에는 묘한 우정이 싹트게 된다.

하지만 얼마 후 감옥에서 출소한 이전의 두목이 자신의 자리를 되찾으려 하면서

그 젊은 야쿠자는 곤경에 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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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개 (野良犬, Stray Dog, 1949)

 

감독: 구로사와 아키라
출연: 미후네 도시로, 시무라 타카시

평점: 9점


 

일본의 전통물에만 능한 감독이 아닙니다.

 

나는 이 감독을 제일 좋아해요.

 

동양과 서양의 여러 가치관이 달라도, 이 분은 평가 받아요.

나는 그 이유를 인간 본성에 대한 탐구라고 생각해요.

 

들개 같은 제목의 영화가 많네요.


 

- 줄거리 -


줄스 다신의 <네이키드 시티>를 방불케 할 만큼 범죄 수사 과정을 꼼꼼하게 따라가는

형사 스릴러 영화.

구로사와의 초기 걸작이라고 할 이 영화에서 구로사와는 주인공 무라카미의 발걸을 따라가면서

패전 뒤 혼돈 상태에 빠진 일본 사회를 관찰하는가 하면

선악의 판단에 대한 도덕적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젊은 형사인 무라카미는 버스에서 소매치기를 당해 권총을 잃어버린다.

분노와 수치심으로 가득 찬 그는 미친 듯이 권총을 찾아 헤매지만 찾을 길이 없다.

곧 그는 나이 많고 노련한 동료형사인 사토의 도움을 받아 범인을 찾아 나선다.

 

 

류철호
25회
前 한국도로공사 사장